의생활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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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활 변천사 1



키예프 루시와 모스크바공국 시대의 의생활

 

키예프 루시인들의 옷은 단순하고 따뜻하였다. 하층계급과 상층계급은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었는데, 상층계급이 비싼 옷감을 사용하고 귀중하고 값비싼 보석으로 옷을 치장하는데 비해 하층계급은 값싼 재료를 사용해 자수로 옷을 치장했다. 겨울이 되면 가난한 여성들은 양가죽 옷을 입었지만, 부유한 여성들은 모피로 옷을 해 입었다. 최상층의 부유한 여성들은 검은 담비나 비버털 모피를 입었고, 하의도 담비나 다람쥐 털로 옷을 해 입었다. 남자든 여자든 검은담비나 비버 털로 만든 모자를 썼다. 한편, 삼림지역 출신의 농민들은 버드나무, 자작나무, 오크나무 껍질로 신발을 만들어 신었다. 여름이 되면, 남자들은 보통 리넨 셔츠와 바지를 입었는데, 겨울에는 그 위에 모직으로 만든 외투 카프탄이나 클로크(소매없는 외투)를 덧입었다. 부유한 바야르 귀족들과 대공들은 때때로 비단이나 금사로 만든 옷을 입었다. 겨울에는 겉옷으로 양, , 늑대, 또는 담비 가죽으로 만든 카프탄과 클로크를 걸쳐 입었다.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 공들과 공주들은 비잔틴식 복식을 갖추었다. , 그들은 한껏 장식을 한 예복, 가죽 부츠, 넓은 소매의 긴 드레스를 입었고, 공주들의 경우에는 여기에 금 악세사리(밸트와 귀걸이)를 추가하였다. 남녀 모두 정교한 머리장식물을 썼다. 왕자는 왕관 모양은 직물로 넣은 모피 모자나 높은 모피모자를 썼고, 공주들은 그녀들의 머리를 숄이나 두건으로 덮곤하였다.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여성들은 여름에 린넨 블라우스와 울 스커트를 입거나, 린넨 블라우스와 소매 없는 드레스를 입었다. 부유한 여성들은 린넨 대신에 실크를 입었다.

모스크바 공국시대가 되면, 여성들은 긴 소매에 자수를 놓고 벨트가 달려있는 속옷을 입었다. 그리고 사라판이나 스커트 위에 소매없는 겉옷을 입었다. 겨울에, 여성들은 손이 시렵지 않도록 손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모피 클로크를 입었다. 기혼녀들은 그들의 머리를 가렸으며, 때때로 스카프나 두건을 둘렀다. 축하예식이 있을 때는 정교하고 화려한 머리장식물을 썼다. 남자들은 여름에 보통 머리끝이 높은 펠트모자를 썼고, 여성들은 열린 왕관형태의 머리밴드를 착용하였다. 부유한 여성들은 머리밴드를 보석으로 치장하곤 했다. 부유한 남성들은 밝은 색으로 염색한 가죽 롱부츠나 짧은 가죽 신을 신었다. 부유한 남녀는 보석을 걸쳤는데, 남성들은 금 보석으로 장식한 벨트를 하였으며, 여성들은 금 진주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하였다.


 

화장


 

러시아의 상층부 계층의 여성들은 화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은 주로 건강한 외모로 보이기 위한 것이었는데, 포동포동한 장밋빛의 볼, 흰 피부, 반짝이는 눈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여성들은 되도록 피부를 하얗게 보이려고 파우더를 발랐고, 볼에는 매우 붉은 색 루즈를 칠했으며, 눈을 더욱 반짝이게 하기 위해 물방울을 떨어뜨렸다. 여성들은 눈썹을 뽑아내고 검은 숯으로 얇은 눈썹을 그려 넣었으며, 눈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관자놀이 부분을 아이섀도우로 칠하였다.

외국의 방문객들은 여성들이 특히 이빨을 까맣게 하는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여성들이 왜 이빨을 까맣게 했는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는데, 변색이나 충치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된다. 러시아여성들은 코르셋을 입지 않았다. 마른 것은 병약한 표시였고 가치있는 여성으로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종종 외국의 관찰자들의 눈에 러시아 여성들은 뚱뚱하다고 묘사되곤 하였다.

 


표트르대제 시대 이후 상층부 지배층의 의생활

                                              

표트르대제는 러시아 엘리트에게 그들의 전통 복식을 버리고 서유럽 스타일을 채택하도록 강요하였다. 18세기 이전에는 모든 계급과 계층의 러시아인들은 전통의 방식대로 옷을 입었다. 비록,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구별은 옷감의 재료와 값비싼 장식품의 유무, 그리고 의복 가지 수의 차이에서 나타났지만, 일상의 의복에서 남성들은 셔츠와 바지 위에 카프탄, 그리고 여성들은 블라우스에 치마 또는 사라판을 입었다. 표트르대제는 전통적 러시아 복식을 혐오하였다. 표트르대제는 그것을 러시아 후진성의 상징으로 보았고, 서유럽과 러시아를 분리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보야르 귀족들이 입는 카프탄은 소매가 매우 길었는데 바람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지만 그 대신에 카프탄을 입고 일을 하는 데는 매우 거추장스러웠다. 게다가 보야르 귀족들은 높고 길쭉한 모자를 쓰고 긴 겉옷을 입었는데, 표트르대제가 보기에 그러한 복장은 이동하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마저도 제한한다고 믿었다.


                                        
                                  <풍자화> 서구복식을 강요하는 표트르대제에 대한 풍자

그러므로 표트르대제는 유럽순회여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오자마자 즉시 보야르 귀족들에게 수염을 깎고 모든 엘리트 집단에게 서구식 복식을 착용할 것을 명령하였다. 남자들에게 이것은 서구식 유니폼을 의미했다. , 모자,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양복조끼, 짧은 겉옷이 그것이었다. 아울러 표트르대제는 군 연대마다 군복 색을 똑같이 하도록 하였다. 그렇지만, 표트르 대제의 명령에 따른 복장 개혁조치들이 당대에 성공할 수는 없었다. 물론, 젠트리로 편성된 부대는 그의 조언대로 군복의 색깔을 지정하였다. , 세묘노프스키 연대는 어두운 파란색, 프레오브젠스키 연대는 어두운 녹색, 포병연대는 어두운 빨강 색을 입었다.

 

<화보>

 

표트르대제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서구식 스타일을 도입하였다. 여성들은 코르셋을 입기 시작했고, 팔을 노출하였으며, 목선을 낮게 판 드레스를 입었으며, 머리카락을 드러냈다. 복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황제는 수염세를 신설하였다. 아울러 도시로 들어오거나 들어와 거주하는 모든 엘리트의 전통복장 착용에 대해 세금을 물렸다. 이것은 상층계급에게 혁신적 인 변화였다. 왜냐하면 새로운 복장은 체형을 가리거나 감추기 보다는 드러내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복식에서 일어난 변화들은 대부분 귀족층에게 한정된 것이었고 도시민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제정러시아 말기 복식 문화의 특징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서구식 복장을 채택하였으며, 특히 도시의 복식은 파리 패션의 유행을 따랐다. 19세기 중엽에는 테가 있는 패티코트와 꼭 죄이는 코르셋을 입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드레스는 훨씬 더 화려해졌다. 19세기 말엽에는 매끈한 실루엣의 드레스가 유행하였다. 신분이 상인출신인 여성들은 서구식 패션과 전통 러시아식 헤어스타일과 머리장식을 혼합하는 흥미로운 복장을 하였다. 노동여성들은 더욱 단순한 복장을 선호해, 종종 블라우스나 단순한 옥양목 스커트에 사라판을 입었다. 러시아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은 그들의 전통방식의 옷을 입었지만, 19세기 후반으로 가면 주로 인근 도시에 품팔이노동을 떠나는 농촌마을들에서 도회풍의 의복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사진>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포목 상점